2012년 새해가 되었다. Mannoya Talk


작년 한 해는 여러가지 면에서 기복도 심하고 쉽지 않은 기간이었다.
예상은 했음에도 힘들었던 자리잡기,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들도 있었고.

잘 버티다가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서 우울증이 덥치는 바람에 꽤나 힘들었다.
계절타는 성격이 아닌데 나도 꽤나 지쳐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 삼으면서 버텨왔다가 내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으니 폭발했던건지도 모르겠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질만큼 나쁜 일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다른걸로 힘들 수 있는거고, 그렇게 따지면 그만큼 여유가 있었던 거라고 느껴진다.

올해 초에 시내쪽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다.
일 핑계로 집에 며칠씩 있을때가 많아서 일을 할 때도 카페같은 곳에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는 결정을 내렸다. 말레샤 살때 집에서 간간히 하던 필라테스도 다시 시작하고 오랫동안 방치해둔 카메라도 다시 꺼낼 생각이다. 올해의 진정한 프로젝트는 어른이 되면서 가슴 한 구석으로 밀려나 있던 어린 나를 다시 깨우는 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raw 상태였던 그때의 감각을 되찾는 거라고 해야겠지.

멋대로 사는게 아니라 타고난대로, 자연스럽게 사는 게 올해 나의 목표.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한달 넘게 글이 없었는데도 링크 끊은 분이 하나도 없어 감사합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