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y Pot Chicken Rice by Mannoya


나의 롤모델 중 하나인 S언니는 또 하나 부러운 것이 완소 아이템들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취향적인 면에서 차이점도 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굉장히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사람!
특히 언니가 맛있다고 한 집은 아무나 데리고 가도 다들 맛있다고들 할 정도로 맛에 대해서는 대단하다.
페낭으로 이사 가서도 금방 로컬들로부터 맛집을 찾아내기 시작한 내공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런 S언니가 KL로 내려와 만났을 때 차이나타운에서 제일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clay pot chicken rice를 먹으러 가자고 하니 당연히 군말 없이 따라갔다. KL Puduraya 버스 터미널에서 차이나 타운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Watsons가 보이는 길목으로 꺽어 들어가면, 아마 내 기억으로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옆에 약간 움푹 들어간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몇 개 놓고 장사하는 곳이었다.

시원한 Chinese Tea를 마시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clay pot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닭고기랑 소스를 얹은 걸 내온다. 이걸 열심히 비벼서 먹으면 끝. (저게 세 사람이 먹었는데 배 불러서 약간 남긴 양이었다) 딸려 나오는 것인지 따로 시킨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딸려 나온다에 한표) 삼겹살하고 야채를 넣어 맑게 끓인 국도 가져다 주었는데, 돼지고기는 수육맛이 났고 이곳에서는 드물게도 고기 누린내가 강하지 않은, 간도 딱 좋은 국이었다. 담백하면서도 소스와 어울러져 심심치 않은 맛에, 닭고기와 함께 들어가 있는 돼지 소세지 or 육포도 맛나다. 예전에 먹었던 치킨라이스랑은 아주 다른 느낌의 음식이고 당연히 할랄이 아니니 비무슬림하고만 먹을 수 있는 아이템.

사실은 저 사진 찍고 다들 먹기에 열중해서 국 사진도 없다 ㅋㅋ
내가 그래도 이웃분들 위해서 현지 요리 먹으러 갔을 때 이렇게 안 하던 짓도 한 거라는..ㅋㅋㅋ 이뻐해 주삼!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급 추가: 혹시라도 말레샤 계시거나 오셔서 드시러 가실 분들은, 저녁쯤에 5시 이후? 이렇게 문 열거든요. 아침에 가시면 못 드셔요~~

덧글

  • 늄늄시아 2009/07/04 07:31 # 답글

    와아! 이 음식...크으~! 현지에서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 알수 없을까요?(영어식 이름 말고..)
  • Mannoya 2009/07/04 08:03 #

    현지라고 하면..; 말레이어로 하면 nasi ayam claypot, 중국으로 하면 nga po fan..로컬들도 claypot chicken rice라고 시키는 사람들 많으니 현지에서 불리우는 이름은 세개네요;
  • ㅈㄷㄹ 2009/07/04 08:12 # 삭제 답글

    룰모델x 롤모델o role model
  • Mannoya 2009/07/04 18:39 #

    맞춤법 안 맞는게 저거만 있진 않을텐데, 외래어 전문이신가봐요~ 고쳤슴당 ㅋㅋ
  • 破滅のani君 2009/07/04 10:03 # 답글

    아침부터 테러 ㅠㅡㅠ
    아아 회사인데 배고파 졌어요 ㅠㅠ.
    하지만 언제나 눈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 (__)>
    냥이 사진 + 음식...

    제 눈이 햄볶아요~!!
  • Mannoya 2009/07/04 18:40 #

    레모님도 은근 음식구경 좋아하시는 것 같어요 ㅋㅋㅋ 저도 말레샤 5년 살면서 이건 처음 먹으러 갔다 왔네요;
  • Semilla 2009/07/04 12:11 # 답글

    맛나 보여요... 곧 잘 시간인데 배고파지는...ㅠㅠ...
  • Mannoya 2009/07/04 18:43 #

    아쿵 윗분이랑 정반대 상황에서 보셨군요; 보내드릴수도 없고 ㅠㅠ..
  • SHUK 2009/07/04 12:38 # 답글

    LA인건가요!! 얼바인에 거주중인데 여긴 엘에이에 비해 먹을게 전혀 없는 ㅠㅠ
  • Mannoya 2009/07/04 18:44 #

    LA 아니고 MY(Malaysia)에 살고 있어요 ~ 원래 다른 불편함이 많은 대신에 동남아쪽이 음식이 싸고 맛있다는 걸로 유명하니까 좀 위안이 되시려나요^^;;
  • 2009/07/04 14:3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annoya 2009/07/04 18:46 #

    제가 사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실물로 보면 정말 윤기가 좌르르르 한것이, 어떻게 음식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원판이 좋아서(?) 사진도 맛나게 나왔나봐요 ㅋㅋㅋ
  • 지니 2009/07/04 16:03 # 답글

    아, 페낭에 비자때문에 네번이나 갔었는데 저 곳을 진작 알았더라면,,, ㅠ.ㅠ 맛있어 보여요~~
  • Mannoya 2009/07/04 18:51 #

    아 여기는 KL 차이나타운이에요. 제가 매일 오시는 분들만 생각해서 그냥 적었더니 헷갈려하시는 것 같아서 수정좀 했어요.
    페낭은 4번이나 가셨다니....아무 호커센터에 가도 음식들이 맛있어요 거기는..꿰티아오 볶음이라던가 피시커리라던가 락사같은것도 해산물 팍팍 들어가고..딤섬도 맛있고..무엇보다 그 재료들의 싱싱함과 실함은 KL같은 내륙이랑은 비교도 안되서 넘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슬퍼하지 않으셔도 될듯^^
  • 리씨 2009/07/04 18:01 # 답글

    하앋!!!!!!!!!!!!!!!!!!!맛있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주,중국엔 이상하게 저런게 별로 없네요;;ㅎㅎㅎ
  • Mannoya 2009/07/04 18:52 #

    아 그래요? 이게 중국음식이라 드셔보셨을거라 생각했는데. 아 여기 중국인들이 만다린이 아니라 호켄 쓰거든요. 지역이 달라 못 보셨을수도 있겠구나..
  • 카이º 2009/07/06 16:01 # 답글

    와, 팟에 지글지글 나오겠군요 ㅎㅎㅎ
  • Mannoya 2009/07/08 09:46 #

    기름기는 안 느껴지는데 뭔가 반질반질한 느낌에 돌솥밥처럼 지져지지 않더라구요. 엄청 뜨끈~하게 나온다고나 할까요^^
  • 곰탱이뿌우 2009/07/13 23:43 # 답글

    우와.. 저도 저거 먹어봣느데 맛잇더라구요..양도 많고.. 저거랑 같이 딸려나오는 국물안에

    있는 풀때기도 맛있더라구요 ..
  • Mannoya 2009/07/14 00:04 #

    아 저 풀때기 ㅋㅋㅋ 제가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야채인데, 깐꿍? 비슷하게 부르는 것 같아요. 볶은 것도 아주 맛이 좋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